Indian's Stories

너무 진지하게 말이 갖고 싶어요. /2006.6.18

Indiankoko 2018. 2. 1. 01:28

 

 

<너무 진지하게 말이 갖고 싶어요>

 

사람이 너무 무엇을 진지하게 갈망하면 깜빡 이성을 잃는 수가 있나 봅니다.

 

어젯밤 고향 선배를 만났는데요.

우연히 합석하게 된 선배의 아는 분이 말 사업을 하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말을 수입해서 파는 사람이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말 한 마리 가졌으면 하는 바램에 나도모르게 내뱉은 소리가

 

"저 말 한 마리 주세요." 였습니다.ㅎㅎ

그랬더니 이 분 답변이 더 우스운 게 곧바로 "오케이" 였습니다.

 

그러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준다고 해도 말을 키울 농장이 없는거예요.....ㅋㅎ

 

옆에서 듣고 있던 선배가 하도 기가막혀 우스워죽겠다고 배꼽을 잡았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너무 황당, 진지했으니까요.

 

(전 이제야 제 정신으로 생각하니 너무 웃깁니다)

단순히 농담으로 오케이 한 것을 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였거덩요.

진짜로 말을 준다고 믿은 이 순진함을 누가 좀 말려주세여여여~~~~~네?

 

근데요, 앞으로도 그 말 장사 하시는 분 만나면 이럴거 같아요.

"내 말 내놔요~~~ㅅ!!!"

 

 

-그 후-

.

.

.

.

.

.

.

.

.

.

.

.

 

갖고싶은 내 말과 요즘

꿈속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푸른날개

그런데 그게 말이야... ㅎㅎ

 

코코

말을 하려거덩 끝까지 하란 말이야, 말이야~~~ㅋㄷㅋㄷ 2006.06.18 22:08 수정 | 삭제

 

보라빛추억

말을 놓고 사람들이 너무 진진하게 말을 했군요...ㅎㅎ 2006.06.18 22:36 | 삭제 | 덧플

 

코코

말되넹 ㅎㅎㅎ 2006.06.18 23:53 수정 | 삭제

 

도돌돌

그 말 나한테 주세요. 우리 아파트에서 키우게요. 2006.06.19 11:03 | 삭제 | 덧플

 

코코

말 준다는 말, 빈 말이었떠여...ㅎㅎㅎ 2006.06.19 14:05 수정

 

도돌돌

말을 말로 주셨군요. 2006.06.20 15:42 삭제

 

코코

순전 말도 안되는 말만 내뱉은거죠....쩝... 2006.06.20 18:14

 

빈손

말한마리에 얼마나 할까요? 경주마는 엄청 비싼텐데..... 2006.06.19 11:04 | 삭제 | 덧플

 

코코

글쎄요...그 가격을 알면 아예 달란 소릴 못 했을텐데..ㅋㅋ 2006.06.19 14:07 수정 | 삭제

 

하얀그림자

ㄱ ㅓ 참 황당 말 땀시 할 말이 엄넹,,,,ㅋㅋㅋ 2006.06.21 14:12 | 삭제 | 덧플

코코

................침....묵...........(할. 말 .없. 음.)ㅎㅎ 2006.06.21

 

 

서티9

머찐 늘름한 말타고있는 코코님이 꿈에 나타나겠는걸요..^^ 2006.07.13 19:58 | 삭제 | 덧플

코코

이따 봐용~~~~ㅎㅎ 2006.07.13 22:09 수정 | 삭제

서티9

알서..나도 말한마리 타고 있으께용..^^ 2006.07.1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