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천국

Letters to Juliet / 영화 속 명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2010.10.20

Indiankoko 2018. 1. 27. 15:38

 

 

1. 만일 <메디슨카운티>의 두 주인공,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영화 <레터스 투 쥴리엣>을 쓴 작가는

혹시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를 생각하며

 

 

그 후속 스토리를 상상하며 이 영화의 대본을 만들었을까?

영화 보고나서 떠오른 생각이다.

키아누리브스의 초창기 시절의 아름다운 영화<구름 속의 산책>의 배경이었던 넓다란 포도농장도 떠올리게 한

이태리 베로나, 시에나의 그림엽서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

50년 전 놓쳐버린 사랑을 찾아나선 로맨틱 스윗 러브 스토리,

오랜만에 본 잔잔한 감동의 영화였다.

'진정한 그대의 사랑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2.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그녀가 궁금하다.

-클레어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

" How many Sophies do you think there are in this planet?

Don't wait 50 years like I did. Go! Go! Go! "

"이 세상에 소피가 몇 명이나 있을 것 같니?

나처럼 50년을 기다리진 마. 어서 가! "

(사랑 앞에서 망서리는 손자인 찰리에게 클레어가 하는 말)

 

영화 <레터스 투 쥴리엣>은

여인들의 심금을 울릴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우선 두 커플을 통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스토리 전개와 아름다운 음악에 어우러진

그림같은 화면, 이태리..

무엇보다 이 영화를 힘있게 이끌어가는

여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공도 크지만

주목하고 싶은 또 한 명의 여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진지한 연기는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영화의 흐름을

무게감 있고 안정감 있게 받치고 있으며

절제된 그녀의 연기가 '클레어' 역에 잘 맞아떨어진다.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라는 이름만큼이나

긴(?) 체구를 가진 그녀의 역할 '클레어'는

마치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소설 속

프란체스카가 등장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50년 전 홀로 떠나보낸 킨케이드를 찾아 나선

프란체스카라고나 할까?

 

영화를 보고나서도 연신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 의

러브 스토리보다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러브 스토리가 더 잔잔하게 가슴에 남는다.

(내가 나이들었다는 증거인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젊고 상큼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옆에 서 있어도

한 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매력이 충분한 여인이다.

 

 

3. <여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

 

 

 

“난 로미오처럼 연애 안해. 발코니 앞에서 왜 속삭여? 당장 여자 데리고 도망가야지”

 

 

 

"많고 많은 소피네 집 문 두드리고 싶니? 나처럼 50년을 기다리지 마라. 가서 잡아야지!”

 

 

-클레어 (그녀는 50년 전 놓친 그녀의사랑을 찾아 여러 집의 대문을 두드린다.)

 

“무슨 소리! 사랑을 얘기할 때 늦었다는 말은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