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천국

영화,127시간을 보고.. / 2011. 2.25

Indiankoko 2018. 1. 27. 15:08

 

감독 : 대니 보일 (그의 대표작 : 밀리어네어, 28개월후)

출연 : 제임스 프랭코

 

 

잠간,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막 내린 영화라 생각하여 줄거리를 공개하므로

스포일러입니다.

이 영화를 보실 분은 이 글을 읽지 마세요.^^

 

1.

살고자 하는 의지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남은 건 오직… 로프,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 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127시간의 간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제임스 프랭코)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

2.

"집 떠나면 반드시 행선지를 가족에게 알리세요!!"

 

 

3.

영화는 내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보통 이런 경우 영화의 재미를 못느끼기 쉽상이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 까닭에

보는 내내 숨죽이며 봐야 했다.

한 마디로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집 떠나면

반드시 나의 행선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떠나라는 것.

맥가이버 같고, 홀로 등반을 즐기는 주인공 아론은

주말에 적적할 거 같으니 와 주었으면 하는

엄마의 부재중 전화 메세지를 뒤로 한 채

허허벌판 사막같은 유타주의 블루 존 캐년으로 나홀로 떠난다.

자동차-자전거-암벽타기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두 아가씨와

암벽 사이의 계곡물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시간도 잠시,

그녀들과 헤어진 후 큰 암벽 사이에 떨어진 바위 틈에 오른팔이 끼는 사고를 당한다.

그 곳에서 달랑 물 500ml와 비디오 카메라, 로프 ,

중국제 싸구려 나이프, 시계 등을 가지고

탈출하기에 안간힘을 쓰는 데...

시간이 갈 수록 물은 떨어지고

오른 팔은 전혀 바위틈에서 요지부동이고...

살고자 하는 의지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그는 마침내 127시간 동안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팔을 자르기에 이른다.

(이런 행위는 아무나 할 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이 아니었다면,

혼자 힘으로 모든일을 척척 해결하는 독립심이 없었다면!

그는 결코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만일 내가 그와 같은 경우에 빠졌다면.....?

아마도 기절해서 죽었으리라.

요즘 우리나라에도 등산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다.

자신만만함으로 홀로 산에 가지 마세요.

꼬옥 행선지를 가족에게 알리고 가세요.

그리고 너무 위험한 모험은 감행하지 마세요~!!!

끝으로 이영화의 주인공 역을 맡은 제임스 프랭코와

감독 대니 보일, 모든 스탭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댓글

 

코코:

영화 <밀리어네어>와 같은 스토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실망스러운 영화이다. 그러나 실화라는 점이 이 영화를 극적인 감동으로 몰아간다....강한 메세지와 함께.

2011.02.25 22:58 수정 | 삭제 | 덧플

 

 

시벨:

아, 저런 영화는 힘들 때 보면 힘이 날까요? 현실도 고통스러운데...저 영화 보고서 더 꿀꿀해지면...힘들겠죠? 그쵸, 코코샘? ^^; 2011.02.26 00:10 | 삭제 | 덧플

 

코코

이 영화 보면서 마음 편하지 못했어요. 안타까와서..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 없인 살아남기 힘들었던 상황이었으니까.. 영화 보고난 후 생각드는 건 오로지 집 떠날때 가능한 혼자 가지 말고 반드시 행선지를 남기라는 것이었어요. 암튼 위험한 곳은 가면 안돼요 ㅎㅎ 힘이 들 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의 이야기가 어떤 경우엔 힘이 되기도 하죠. 저런 사람도 사는 데...내가 너무 사치스런 감정으로 사는구나...음.. 또 한편으론 스트래스 확 날려주는 산뜻한 영화가 나을 수도 있겠네요. 암튼 결정은 그대가~!! ^^ 2011.02.26 10:21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