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초에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영화관애 도착했을 때 타이밍 상 이 영화를 봐야 했다.
때론 기대하지 않은 영화가 뜻밖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 데 바로 이 영화가 그렇다.
영화 보고나서 괜찮다 싶으면 영화감독이 누구인 지 검색해 보는 습관이 있다.
김진영 감독이 만든 영화<위험한 상견례>는 유쾌하게 볼 수 있으면서 또한 한 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지역 편견에 대한 문제를 감동과 웃음으로 터치하고 있다. 기대 없이 갔다가 재미있게 본 또 한 편의 영화 <청담보살>도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김진영 감독은 웃음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진지한 문제들을 꼬집어내는 재치를 가진 감독이라 여겨진다. 별 다섯 개 짜리 영화만 볼 수 없다면 이 영화, 봐도 돈 아깝지 않고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아니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늘 동, 서로 나뉘어 싸우는 현실이 가슴 아파 눈물나게 하는 영화이다.
2.
이 영화를 만든 김진영 감독은.....
당대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연출하며 방송가에서 이름을 날리다, 영화의 꿈을 안고 충무로로 건너와 <아기와 나>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청담보살>을 통해 ‘운명은 없지만 사랑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청담보살>의 수많은 까메오 출연 섭외를 직접 해낸 그의 마당발은 20여년 방송과 영화를 아우르는 그의 이력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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