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바이올린 / 2005.7.13
지붕위의 바이올린 (A Fiddler on the Roof.1971년 미국)
감독: 노만 주이슨
출연: 토폴, 노마 크레인, 레너드 프레이
제작: 노만 주이슨
각본: 조셉 스타인
촬영: 오스왈드 모리스
음악: 제리 보크
1900년대 초반.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마을 아나태프카에는 전통을 지키는 유태인이 모여서 살고 있었다. 신앙 깊은 대서는 그 유태인들 중의 한사람으로 그의 집에는 말많은 아내 고르데와 5명의 딸이 안식일의 준비에 분주하다.
안식일의 행사 당일. 결혼식과 여러 행사로 행복한 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유태인 퇴거 명령이 떨어진다. 유태인들은 가재 도구를 수레에 싣고 정든 마을을 떠난다.
클라이맥스에 나온 음악이었던 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추억의 명작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작품. 러시아의 우쿠라이나의 아나테프카 마을의 유목민 유태인들을 그린 쉘렘 스타인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각색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구시대적 가치를 고집하는 자긍심이 높지만 억압받는 아버지 역을 실감나게 한 하이만 토폴의 연기가 이 영화의 생명수다.
[Sunrise Sunset]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뮤지컬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원작이다. [밤의 열기 속으로],[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신의 아그네스]를 감독했던 노먼 주이슨은 구시대적인 가치관과 자존심의 소유자이며 어지러운 시대 속에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의 유태인 가장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화려한 뮤지컬 영화로 풀어냈다. 아이작 스턴 등의 대가가 출연해 직접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 중학교때 흑백를 통해 보았던 영화, 겨울밤 추워서 군대용 담요를 뒤집어 쓰고 (당시 군인이셨던 아버지때문에 우린 경기도에서 살았는데 어린 시절 그 겨울은 무지 추웠다)
혼자서 무지하게 긴 그 영화를 새벽까지 봤던 기억이...유태인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