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천국

Cinema Parsdiso /2008.3.27

Indiankoko 2018. 1. 28. 23:18

 

 

 

 

 

 

 

 

 

 

 

알프레도가 죽기전 토토에게 전해 주라고

부탁했던 필름을 극장에서 보고있는 토토.

(신부가 검열하면서 잘랐던 러브씬 키스씬 모음)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1988년이탈리아.프랑스)

 

감 독=쥬세페 토르나토레

출 연=필립 느와레(알프레도), 쟈끄 페랭(어른 살바토레),

아그네스 나노(어른 엘레나), 마르코 레오나르디(청년 살바토레),

살바토레 카시오(어린 살바토레)

 

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영화감독 토토는 어느날 알프레도의 부음을 전해 듣는다. 그는 추억이 가득한 옛날을 회상하며 떠난 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 간다

 

2차대전 직후인 시칠리아 섬의 작은 마을에는 작은 광장에 낡은 영화관이 있다. 이 마을 어린토토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성당으로 가서 신부님의 일을 돕는다. 토토는 이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영화를 볼 수 있기때문에 그일을 하고있다. 이 마을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신부의 검열을 거치게 되는데 그 기준이 무척 엄격하여 영화속의 키스씬은 모두 잘라낸다.

 

토토의 어머니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과가난한 생활고에 지쳐 영화에 열중하는 토토를 항상 꾸짖는다.극장 영사기사 알프레도는 기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있지만,어린 토토가 영사실에서 어깨 너머로영사기술을 배우는 것을 싫어한다.부활절도, 크리스마스도, 휴일도 없이영사실에 갇혀서 생활해야하는 영사기사의 고독과 허상을 누구보다도 알프레도는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영사기를 자유자제로 조작하는 기사가 마술사 같이 보여서 동경의 눈초리를 쏟는 소년과그 마음을 아플 정도로 환히 꿰뚫어 보고 있지만 그리 발전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탓에 토토를 귀여워하지만영사실 출입을 엄하게 금지시킨다.

 

그러던 어느날 극장에 들어가지 못한 동네사람들을 위해 영사기의 거울을 반사하여 밖으로 영화를 보여주다 영사실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고 불에탄 알베르토를 토토가 구하지만불로 인해 알베르토는 장님이 된다.눈이 멀게 된 알프레도 대신 기사노릇을 하게된 토토.세월이 흘러 청년이 된 토토는 은행가의 딸 엘레나를 만나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알프레도는 사랑에 빠진 토토에게 "영화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은 영화보다 훨씬 혹독하고 잔인하다.

그래서 인생을 우습게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세상을 살아오면서 스스로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토토에게 깨우쳐준다.결국엘레나 부모의 반대를 넘어시지 못하고두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결국 토토는 마을을 떠났다.그리고 로마에서 영화 감독으로 성장했다..

어느덧 중년이 되었고, 서서히 고향과 알프레도를 잊어 갔다.그리고 처음 영화에 품었던 꿈도 타성에 젖어 빛바래어졌다.알프레도에게 등 떠밀려 떠난 후 처음 돌아온 고향에서 토토는 그 옛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본다.

옛 극장 으로가 철거 된 모습을 바라보며 추억속에 남아있는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알프레도의 장례식이 끝난 후.알프레도가 죽기전 토토에게 전해 주라고 부탁했던 낡은 필름을 돌려보는 토토.(신부가 잘랐던 러브씬 키스씬 모음)어두운 극장에 홀로 앉은 토토의 눈에선 벅찬 감동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필림속엔 어린시절 영사실 너머로 훔쳐 보았던,신부님에 의해 수없이 잘려져 나간 영화속 키스장면의 조각들과소년시절 토토가 사랑했던 마을 소녀 엘레나의청순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다.그것은 토토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이었고,하마터면 세월속에 묻혀 잃어 버릴뻔 했던 꿈이었다.

 

 

*키스신을 싹둑 잘라내 버리고러브씬이 나오면 방울을 흔들며 제지하는 신부님.다른 영화관과 동시 상영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필름을 수송하는 장면,같은 영화를 몇번이나 보고 나서도 감동한 나머지 스크린보다 먼저 대사를 외우며 빠져드는 장면 등은 고향의 옛날 영화관 모습 그대로를 기억하는 감독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